[도서]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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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4-13 15:09 조회1,885회 댓글0건본문
< 잭 소개 >
인문학으로 창의력을 발산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인터뷰
그가 만들어낸 광고물로, 창의성을 이야기하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는 창의성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광고라는 도구를 이용한다. 박웅현이 만든 가치 중심적인 광고는 창의성의 비밀은 인문학적 소양에 있다고 말한다. 깊이 있는 생각을 담은 광고로 소통하는 남자, 박웅현을 만나본다.
전 세계적으로 창의성에 대한 요구는 날로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창의성이란 과연 무엇인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창의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창의성은 어디에 있는가’로 바꾸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창의성은 창조적인 개인이 활동하는, 특정 전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성과물에서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즉, 창의성의 실체를 느끼려면 그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결과물을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는 그 구체적인 결과물로 박웅현 ECD가 만든 광고에 주목한다. 한국 사회나 광고업계에서 창의적이라고 인정받은 그의 성공적인 광고물을 바탕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의 창의성과 소통의 기술’을 강창래가 인터뷰하여 밝혀낸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소통되었던 창작물을 살펴봄으로써 창의성의 실체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저자 : 박웅현
인터뷰이 박웅현은 고려 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뉴욕 대학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지금은 TBWA KOREA의 ECD로 일하고 있으며 칸국제광고제,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새로운 생각, 좋은 생각을 찾아 그것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를 좋아해 글도 열심히 쓰고 있다. 그의 머리에서 나온 대표적인 카피 또는 캠페인으로 〈사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지킬 것을 지켜가는 남자〉〈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경의선은 경제입니다〉〈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사람을 향합니다〉〈정말이지 놀라운 이야기〉〈생각이 에너지다〉〈엑스캔버스하다〉〈진심이 짓는다〉, KTF〈잘 자, 내 꿈 꿔!〉캠페인, 던킨도너츠〈커피 앤 도넛〉, SK 텔레콤〈생활의 중심〉캠페인, 네이버〈세상의 모든 지식〉캠페인 들이 있다. 쓴 책으로는《다섯 친구 이야기》《나는 뉴욕을 질투한다》《시선》(공저),《디자인 강국의 꿈》(공저), 《아트와 카피의 행복한 결혼》(공저) 들이 있다.
저자 : 강창래
인터뷰어 강창래는 1986년 삼성출판사에서 시작해서 2008년 도서출판 도솔의 주간을 그만둘 때까지 오랫동안 단행본 편집자였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겨레노동교육연구소에서 출판편집에 대해, 2004년부터는 느티나무도서관에서 책과 글쓰기에 대해, 부천기적의도서관, 동대문정보화도서관 등에서 ‘책이란 무엇인가?’ ‘책 읽기란 무슨 의미인가?’ 들의 주제에 대해 강의했다. 환경정의나 느티나무도서관 같은 시민단체에서 기관지나 소식지의 인터뷰어로 오랫동안 글을 써왔으며, 용인시민신문 객원논설위원, 한국과학문화재단 우수과학도서 선정위원, 느티나무도서관 상임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우리와다음》편집위원, 환경책큰잔치 환경책 선정위원, 도서출판 도솔 비상근주간이다. 1992년부터《뉴스메이커》에 컴퓨터 칼럼을 일 년 반 동안 연재했으며, 1993년 중앙일보사에서 발행하는《서울아이》창간호에서〈전문가가 선정한 한국 최고의 대중문화 기획자―출판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 제공]< 목 차 >
오늘 아침은 보물입니다.
들어가는 말
프롤로그 박웅현은 보보다
1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
2부 광고, 잘 말해진 진실
리모컨과 인터넷이 만든 현대적인 광고|《토지》는 히까닥하지 않았다|광고는 오래전부터 시였습니다|대통령은 냉장고다|진실의 재구성|명작의 무덤|촛불이라는 이름의 광고
3부 창의성의 비밀
창의성이란 무엇인가?|창의성은 생각이 아니라 실천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좋은 안테나 하나 들여놓으시죠|창의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인가?|박웅현은 천재인가?|인간에 대한 오해, 아이큐는 개나 물어가라고 하세요|세상은 천재들로 가득하다|천재라니,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박웅현의 창의성|인문학적인 창의성|싱크 디퍼런트|어법에 틀린 광고 싱크 디퍼런트|싱크 디퍼런트의 군더더기|선택과 집중, 그 절실함의 표현|뒤집어 보기의 아름다움|뒤집어 보기의 따뜻함|생활은 창의성의 보고다|창의성이라는 양날의 칼|시대의 맥락과 함께 호흡하는 창의성|맥락 속의 싱크 디퍼런트
4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창의성은 가능성이 아니다|지식, 상상력, 선택과 집중|우연한 시작|어? 이것 봐라! 이게 내 길인가?|광고업계의 지진아|칭찬, 배려 그리고 기다림|수상 거부와 프레젠테이션|날개를 달다|운이 좋다는 말|설득과 성공|가치지향적인 광고
박웅현의 나가는 말
[YES24 제공]
미디어 매체들이 다양해지면서 기업의 광고 집행 전략도 변하고 있다.
선호하는 매체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대상 목표를 향해 공격을 한다. 물량 공세를 펼칠 수 있는 곳은 그것대로 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꼭 필요한 부분에 갖고 있는 광고집행비를 투여한다. 결과는 알 수 없다. 광고집행 결과와 소비자 반응이 바로 매출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없다. 신제품 출시와 더불이 기업이미지 광고를 집행하는 기업들은 최대한 광고대행사가 일정정도 노출이 되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광고 집행을 요구하는 수준에서 타협한다.
어딜가나 눈이 가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광고, 소비자들은 오늘도 많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과 디자이너들이 협력하여 몇날 밤을 새고 경쟁 PT를 통해 만든 광고를 보고, 환호하고, 감동받고, 그리고 외면하고, 돌아서는 일을 반복한다.
광고에 종사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 가운데서도 이를 총괄하는 직업을 갖고 디렉터가 하나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바로 그 사람이다. 아이디어를 내고, 팀원들이 내놓은 생각들을 결집시키고, 그것을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모든 과정을 책임진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일을 하는 사람, 별난 사람 박웅현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서 홍보나 마케팅을 하면서 챙겨야 할 분야 중 하나,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 업무의 프로세서를 알고 간다면 좀더 현실적인 답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웅현은 제일기획을 거쳐, 지금은 TBWA에서 광고를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이 책을 통해 광고일을 하는 그가 인문학 분야의 책을 집중적으로 본 것이 그의 일에 바탕이 되었음을 생각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무겁고 꽉찬 광고가 답이 아니라는 것이 본질적인 것을 외면하고 허상으로만 보여지는 것은 잠시 주목을 끌지만 결코 남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박웅현의 광고를 보면 그가 어느쪽의 광고를 만들어왔는지 알 수 있다. 그의 선택과 집중은 무엇이었는지를 말이다.
자신이 하는 업무분야이외에 다른 분야의 책을 일부러 접한다면 자신의 일에 더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넓고 깊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자신의 일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다면 오히려 더 다른 쪽의 것들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찾지 못했던 답을 얻고, 다른 것을 붙이거나 뺄 수 있는 생각의 틈을 찾기 때문이다.
박웅현 이라는 이름으로는 낯설 수 있지만, 광고에 어느 정도 안목이 있고 주의 깊게 본 사람들이라면 아, 그 사람이 이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광고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요란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사람에 대한 것이다. 사람의 가치를 발견하는 것, 그것은 박웅현의 광고의 바탕이 된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요즘 많은 말들을 하지만, 올바른 소통에 대해서 박웅현은 먼저 생각했고, 그것을 광고를 통해서 보여주었다.
이 책은 박웅현이 만든 광고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어떤 광고를 만들어왔으며, 어떻게 광고를 만들고, 그 속에서 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알려준다.
KTF적인 생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활의 중심’, ‘현대생활백서’, ‘See the Unseen’이 그의 손을 거쳐 세상에 나온 광고들이다.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네이버의 ’지식인‘ 자막광고도 그의 작품이다. 창의성이나 상상력도 있어야 하지만 시대와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하는 능력은 광고제작 능력 중 하나이다. 그가 그것을 갖고 있다.
“제가 뉴욕에서 공부할 때 가장 크게 감탄했던 것이 광고들이 가볍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내용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광고를 보는 사람들 가슴속에 기분 좋은 느낌으로 사뿐히 내려앉을 수 있을 만큼 가볍다는 겁니다. 아마도 그런 생각들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만든‘KTF적인 생각’에서 잘 반영된 모양이네요.”
이 책을 통해 소개한 그의 생각들을 읽어보며 광고들을 다시 리뷰해본다.
이 책의 공동저자인 강창래는 그의 광고에 대해서 ‘따뜻한 인문학적인 창의력이 운명처럼 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실행을 통해 차이를 알고, 나의 것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박웅현, 강창래
알마
200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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